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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일자리 전망 우울… 10개 업종 중 `조선`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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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19-07-3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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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지우현기자] 올해 하반기 우리나라 주요산업 10개 업종 가운데 조선업종에서만 일자리가 미세하게 증가하고 나머지는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하거나 감소할 것이라는 정부의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
 
섬유·금융·자동차 업종은 일자리가 감소하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나머지 6개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30일 발표한 기계, 전자, 조선, 자동차 등 국내 10개 업종에 대한 올해 하반기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조선(3.5%) 업종만 유일하게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섬유(-4.0%), 자동차(-1.6%), 금융(-4.1%) 업종 일자리의 일자리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기계(-0.1%), 전자(-0.3%), 철강(-1.2%), 반도체(+1.4%), 디스플레이(+0.1%), 건설(-0.5%) 등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1.5% 안팎의 수치는 ‘유지’로 파악한다.
 
조선업종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은 하반기에 액화천연가스(LPG) 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 운반선 등 우리나라 주력선종의 시황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에 나온 분석이다.
 
정부가 바라본 하반기 조선업종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000명(3.5%)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10개 업종 중 가장 큰 폭으로 일자리가 감소할 업종은 금융·보험 업종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험 판매 축소, 금리 하락으로 보험 업종의 성장세 역시 정체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융보험 업종의 고용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3만5000명(4.1%)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섬유 업종의 일자리 감소폭도 크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전세계적 경기 침체에 따른 가격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섬유 업종의 수출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내 생산시설의 해외 이전, 국내·외 섬유 수요 감소, 의류 해외 생산 확대 등으로 국내 섬유 업종의 생산 감소가 전망되면서 하반기 섬유 업종의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7000명(4.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 업종도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브렉시트 등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국내 자동차 업종의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6000명(1.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 업종은 2000명(1.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업종이 ‘유지’ 수준인 것은 미국과 중국 세계적 인터넷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지연 지속,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정보통신기술 업종 경기 둔화 영향으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정부의 이번 발표는 고용보험 DB,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 등을 활용해 수요 측면의 일자리를 전망한 것이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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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